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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이 드는구나. 네가 강호에 나가게 된다면 꽃봉오리가 피어나면서 용이 나타나는 검

법은 피하거라.”소무진은 멍하니 자신이 만들어낸 검기가 찌그러지며 떨어지는 일곱

마리의 용과 함께 꽃봉오리를 바라보았다.’화룡구식!’소무진은 가만히 서서 땅에 내려

선 우운비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의 시선에는 전후가 서 있었다. 전후의 미소짓는

얼굴이 소무진의 두 눈 속으로 파고들었다.’사형… 부디 꿈을… 우리들의… 바람을…

….’촤악!머리부터 사타구니까지 반으로 잘리며 소무진의 시신이 땅으로 떨어졌다.

“헉헉헉헉! 젠장! 제기랄! 헉헉헉!”우운비는 복잡한 눈으로 눈앞에 조각이 나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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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소무진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내장이 다 흘러나와 역겨움을 가져다 주었지만

우운비는 똑바로 바라보았다.’내가 죽인 것인가? 내가 한 짓이란 말인가?’우운비는

숨을 몰아쉬며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뛰는 가슴이 가라앉지 않았

다. 소무진의 시체가 더욱 몸과 마음을 떨리게 하고 있었다.우운비는 이마에서 흐르

는 땀방울을 소매로 문지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옆구리로부터 극심한 고통이

밀려왔다. 소무진의 마지막 검기를 다 피하지 못하고 옆구리를 스친 것이다.”이놈……!”

“감히! 단주님을!””단주님! 으아아악!”우운비는 갑자기 몰려드는 신월단원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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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얼굴로 뒤로 몸을 날렸다. 하지만 뒤쪽에서도 경기가 느껴지자 우운비는 인상을

찌푸리고 직각으로 몸을 꺾었다.슥……!등 뒤로 검날이 훑고 지나가자 고통이 밀려왔다

. 우운비의 눈에 피로 물든 붉은 눈을 한 광폭한 모습의 신월단원들이 들어왔다. 우운

비는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아 있는 내공을 끌어모아 경공을

시작했다.우운비가 앞으로 도망을 치자 분노한 신월단원들이 소리를 지르며 뒤를 밟았

다. 하지만 장수이가 손을 들어 그들의 앞을 막았다.장수이의 검에 우운비의 등을 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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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생긴 핏물이 흘러내렸다. 그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하고 사나웠다.”시신을 수

습하는 일이 우선이다.”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에 남은 신월단원들은 소무진의 시신

을 수습하기 시작했다.장수이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다. 또한 이 일로 인해 신교가

피의 길로 들어설 것을 알았다. 일만 무사의 우두머리인 교주의 막내 사제가 죽은 것

다. 그것도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인물에게 말이다.”시신은 천왕성에 계신 교주님에게

보내라. 그리고 전서를 통해 급보로 천산의 본단에 알리도록 해라.”장수이의 말이 떨어

지자 두 명의 무사가 소무진의 시신을 들고 나는 듯이 천왕성으로 향했다. 그리고 한 명

의 무사가 소무진의 검을